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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지의 인간관계, 연애심리

좋게 헤어진 과거 애인 생각으로 괴롭다면

by 콩지(햄스터) 2023. 7. 7.

좋게 헤어진 과거 애인 생각으로 괴롭다면

연애를 하고 헤어짐의 과정을 겪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 애인 생각을 합니다. 좋게 헤어지든 나쁘게 헤어지든 다시 만나고 싶든 아니든 간에 과거 애인을 신경 쓴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나와 같은 기억을 공유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나쁜 감정이 없는 상태로 깔끔하게 헤어진다면 좋게 헤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나쁜 감정이 없고 사건 사고가 없는 상황에서 연인과 이별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대가 멀리 떠난다거나 남자가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경우, 마음이 식어서 더 이상 설레지 않는 경우 등으로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애인과 싸우거나 안 좋게 헤어진 경우보다 상대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될까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좋게 헤어진 경우 오히려 전 애인 생각이 더 많이 날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랑이 식었다고 느끼는 권태기가 와서 헤어진 경우에는 헤어지고 그 빈자리에서 전 애인의 소중함을 느끼고 꺼진 줄만 알았던 사랑에 불씨가 다시 붙을 수 있습니다. 유학이나 군대 때문에 헤어진 경우는 더욱 애달프고 보고 싶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권태기,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해서 헤어진 경우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양쪽 다 사랑이 식었다고,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고 느껴서 합의하에 헤어진 경우 초반에는 어떤 감정이 들까요?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거나 들뜰까요? 물론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를 했거나, 진심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확신한 경우에는 애인의 빈자리에서 오는 공허함에 사무치게 됩니다. 헤어진 당일은 물론이고 다음날 아침 눈을 뜨면 더욱 실감이 나게 됩니다. 항상 연락을 하던 그 시간에 아무 연락도 하지 않고 더 이상 내 애인이 아니라는 생각은 견딜 수 없을 만큼의 공허함과 슬픔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짧게는 헤어진 후 일주일 길게는 한 달 정도 극심한 공허함을 느낍니다. 사귀는 중에 느낀 권태감은 착각이지 않았을까, 다시는 이렇게 나를 좋아해 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주변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술자리를 가지며 그 공허함을 채우려고 합니다. 한두 달이 지난 후 이제 공허함에는 익숙해졌기 때문에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으며 가끔은 생각나지만 이제는 가슴이 욱신거릴 정도의 감정의 기복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 다른 사람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한다면,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내가 진심으로 마음이 간다면 이제 전 애인 때문에 괴로운 감정을 느낄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반면 전 애인만큼의 만족감이 느껴지지 않고 관계에 있어 회의감이 든다면 이는 전 애인 생각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하여튼 문득 떠오르는 전 애인의 생각에 아련해지기도 하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가 지나면 스스로 착각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전 애인에 대한 미련은 없고 더 이상 과거의 일로 인한 감정 기복은 없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이 생각이 착각이라는 것은 주변인들에게 들려오는 전 애인의 근황 때문에 처참하게 깨지게 됩니다. 술자리에서 내 전애인과 친하거나 소식을 주고받는 사람이 내 전 애인의 근황에 대해 알려주거나, 본인이 호기심에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볼 수 있지만 이는 엄청난 실수입니다. 보통 전 애인은 지금 쯤 다른 사람을 짝사랑하거나 심지어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모두 본인의 가슴을 아프게 만듭니다. 질투라고 설명하기에는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듭니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고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지만, 막상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나와의 연애가 특별하지 않다고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게 됩니다. 겪어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감정입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 의욕이 생기지 않을 수 있으며 심하면 전 애인의 소식에 계속 집착하게 됩니다. 어떻게 이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최고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전 애인의 소식을 알 수 있는 모든 매체를 차단하십시오.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는 숨기기 처리를 하고 전 애인의 근황을 아는 친구에게는 부탁하여 그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하세요. 자꾸만 궁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내 전 애인의 소식은 나를 신경 쓰이게 합니다. 소식을 알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그다음은 극심하게 자기 관리를 해야 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다른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전 애인 생각에 한 번 매몰되면 내 인생은 정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과 젊음은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산입니다. 헬스장에서 열심히 몸을 깎든, 준비하고 있는 공부를 죽을 듯이 하든 최선을 다해 내 가치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정체되어 있다면 그 사실 또한 나를 어두운 감정의 구덩이로 빠뜨립니다. 이렇게 전 애인의 소식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기 관리를 한다면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거나 업무적으로 성과를 이루게 됩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나를 허전함과 공허함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습니다. 후폭풍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은 정신 차리십시오. 여러분의 앞길을 응원합니다.